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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까이에서

김영관 2007. 3. 10. 09:11

 

 

 

 

  술 한잔하고 집에 오려는데...가지고 간 자동차가 고민인지라... 그래도 바로 근처가 내 집인데 어떠랴 싶어 차를 몰고 오다가는...갑작스럽게 앞서 가던 차들이 멈추어 서 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저 앞을 보니...경찰들이 음주 단속을 하는 중...술을 마셔도 엄청 마신 나는 그저 난감한 마음...순간 앞이 캄캄하고...내가 겪어야할 고초가 말이 아닐 것 같은 예감으로 떨고 앉아 있는데...앞선 차들을 도로 오른편으로 세우던 경찰이 세울 차가 너무 많아서인지 바로 내 차부터 몇 대를 그냥 소통 시켜 죽을 고비를 넘긴지라...음주 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나라 발전에 저해가 되고... 내 잘못된 운전으로 행여 사고라도 나면 상대 피해가 그 얼마랴 싶어...음주운전을 막아야겠다는 결심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어젯밤 9시30분 경.. 골목길을 돌아 집에 오는데...길가에 서서 경찰들이 음주 단속을 시작하는 걸 목격한 나는...길 5백 미터 위쪽에서...좌우회 가능한 길목 자리 잡아...손에는 팻말 두 개를 들고 서 있었답니다..... 팻말 하나에는 "나라와 가정 평화를 위해 음주 운전 하지 맙시다" 이었고 또 하나는 "5백 미터 전방에 경찰들이 음주 운전 단속 중"이라는 팻말이었거든요.

  앞으로는 오늘처럼 경찰 음주 단속하는 곳을 미리 알아서 5백 미터 전방에서 일기예보 하듯 알려주려는데요...그럼 경찰청에서 내게 표창장 줄려는지 ...

  뭐라구요? 경찰서 가서 되게 혼나게 될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