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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

김영관 2007. 5. 27. 09:55

 

 

그곳에 가면

원초적 본능의 숨소리가 들린다.

 

실개천 흐르는 곳을 지나

무등골 깊숙한 곳

은재당이라 명명한

초라하기 그지 없는  누옥

그렇지만 그곳  텃밭에 지금 한참 자라고 있는

상치, 쑥갓, 가지, 고추, 무우, 아욱, 취나물, 호박,

장미, 더덕, 대추 나무, 감 나무, 석류 나무, 사과 나무 등,

온갖 식물들과 작은 미물인 청개구리도

재롱스런 몸짓으로 나를 반긴다.

 

일주일 중 단 하루이긴하지만

내겐 큰 기쁨이다.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이더냐.

 

아직 몸 건강하고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기쁨에 함께 웃고

아픔에 눈물 글성이며 사는 이 삶이 행복 아니겠는가.

 

 

            블로거 여러분,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