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알 수 없어요^^^
김영관
2007. 6. 10. 09:13
내 사랑하는 그대여,
지난 일요일 혼자서 집을 나서는
내 등에 꽂던 그 비수 같은 말과
오늘 함께 드라이브 하며
들려주는 말은 넘넘 다르구려^^^
쓸데 없이 눈만 커서
바람 불면 먼지가 제법 들어가겠다느니,
허우대는 비경제적으로 커서
옷 맞추는데 천께나 들어 가겠다느니,
날씨가 우중충한데 씽긋 씽긋 웃는게
이상한 사람처럼 보인다느니, 하더니
오늘은 시원한 눈에, 큰 키에
밝은 내 미소가 화창한 날에
넘넘 어울린다는 말이지?
약간 벗겨진 이마가
더운 날씨에 넘넘 시원하게 보인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