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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촉촉히 내리면...
김영관
2007. 9. 5. 09:40
창밖엔
지금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우산 하나에 연인인 듯 싶은 남녀가
다정스럽게 걸어 오고 있습니다.
바로 전
우산 없이 홀로 저곳을 터벅거리며
걸어 왔을 내 모습을 그려봅니다.
문득 이 가을
가슴 깊은 곳으로 부터 밀려
무언가 있습니다.
"이방인, 고독..."
이러면 안 되는데.
작년 이맘 때의 마음 병이
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