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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김영관 2005. 11. 17. 08:11

 선배님, 내가 방금 전까지 집에 있었는데 언제 직장에 도착했느냐구요? 

내 집에서 직장까지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이거든요. 집과 직장이 가

까우면 가까울수록 직장에 대한 애착심, 다시 말해 애사심이 커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직장 가까이 에서 내가 벌써 몇 십년 째 살고 있는 

겁니다. 
  뭐라구요? 선배님께서는 전에는 직장까지 엎어지면 젖꼭지 닿을 거리

에서, 그리고 지금은 배꼽 닿을 거리에서, 살고 계신다구요? 그렇지만 

선배님께서 직장과 더욱 가까이에 살고 싶어서 다음 달에는 엎어지면 ....

차마 말로는 표현 못할 그런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가실 예정이라고 하셨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