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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雪花)

김영관 2005. 12. 4. 08:03

겨울 풍경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그미

유년 시절이 그립고
살아 온 날들이 
회한스러우면
자신을 따라 
눈꽃 세상으로 가자 한다

내가 잠시 
망설이는 사이

그미는 벌써 
한 마리 사슴이 되어 
눈밭을 질주한다

  

           -광주는 지금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