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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봄

김영관 2006. 1. 28. 08:15

 

 

 

여인은 내게 좀더 가까이 다가와서 자기의 눈을 들여다 보라고 하는 것이었답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한번 맞춰 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세히 

아주 자세히 그녀의 눈을 들여다 본 다음 나는 그녀가 봄 감기 때문에 열이 좀 있는 것 

같다며 병원에서 가서 주사 맞고 집에서 며칠 편히 쉬어 보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손을 한번 만져 보고 무슨 느낌이 오는지 말해 보라고 해서 손에도 역시 열이 가득

하다며 어서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했더니...그녀 눈엔 이슬이 맺히더라구요. 그녀 눈에 

눈물까지 흐르게 하는 걸 보면 봄 감기가 그녀를 몹시 아프게 하는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