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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괜시리

김영관 2006. 2. 10. 10:48

  봄이 오면 괜시리 내 심장이 뛰고 얼굴이 붉어진답니다. 그리고 또 봄만 되면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고, 누군가가 내게 손짓하는 것 같구요 .지금은 곁에 없는 사람들이 그리움으로 떠오르구요. 해마다 봄만 되면 주체할 수 없는 이 마음을 나도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어요.
 그런데 지난 겨울 길목에서도 똑 같은 말을 내가 그대에게 했다구요? 그 전 가을에도 그 말 그대로 계절만 바꾸어서 써 먹은 말이었다고 하셨나요? 그리고 당신이 아는 다른 여인들에게도 알아보니 내가 그와 똑 같은 말을 하고 다녔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