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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비상을 꿈꾸던 남자
김영관
2006. 3. 16. 09:52
<실락원>과 <복락원>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의 죤 밀턴. 그의 <실락원>에서 새턴이 세력을 규합하여 하느님과 대적하는 장면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가 있다. 청교도 이상 국가를 꿈꾸던 그는 크롬웰 정권이 몰락하자 실의의 삶을 살아 간다. 그는 특히 영국 법이 이혼을 금하는 것에 반대하여 끊임없이 법 개정의 필요성을 관계 요로에 호소한다. 심지어는 자신이 직접 팜프렛을 만들어 길을 가는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결혼한 부부가 마음에 맞지 않아 이혼을 청구할 경우 나라가 법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을 했다.
ㅎㅎㅎ 그런 그가 맹인이 되고 좌절의 말년을 보내다가 결국 그토록 자신이 벗어나고 싶어 했던 아내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