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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 신선한 충격
김영관
2006. 4. 11. 09:49
여보게 친구, 다른 나무들에 비해 좀 늦긴 했지만, 은행나무 잎 신록이 자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는 생각이 안 드는가? 늦가을 금빛 은행잎이 절경이라지만, 세상에 얼굴 갓 내민 연록의 은행잎 또한 마음 설래게 해서 나는 봄이 좋다네.
그런데 여보게, 은행나무 암수를 구별할 줄 아는가? 때 되어 열매 맺어 있으면 암컷 은행 나무일테고, 그렇지 않는 것은 숫컷 은행 나무란 말이지?
가지가 하늘로 쭉쭉 뻗어 있는 은행나무가 숫컷이고, 대지를 향해 어깨를 늘어 뜨리고 있는 은행 나무가 암컷인 줄은 몰랐단 말이지? 그러면 은행 나무 한 그루에 가지가 어느 것은 하늘로, 또 다른 어느 것은 땅으로 쳐져 있는 은행 나무도 있더라구? 그런 경우는 어떻게 된 거냐면..음...그럴 경우에는 은행 나무가 중성이든가 아니면... 요즈음 길거리 돌아 다니는 남녀를 보더라도 어느 쪽이 남성이고 어느 쪽이 여성인지 외형만 가지고서는 딱 부러지게 구별이 잘 안 되는 세상 아니던가? 은행 나무도 우리 인간 닮아 가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는가?
그런데 여보게, 은행나무 암수를 구별할 줄 아는가? 때 되어 열매 맺어 있으면 암컷 은행 나무일테고, 그렇지 않는 것은 숫컷 은행 나무란 말이지?
가지가 하늘로 쭉쭉 뻗어 있는 은행나무가 숫컷이고, 대지를 향해 어깨를 늘어 뜨리고 있는 은행 나무가 암컷인 줄은 몰랐단 말이지? 그러면 은행 나무 한 그루에 가지가 어느 것은 하늘로, 또 다른 어느 것은 땅으로 쳐져 있는 은행 나무도 있더라구? 그런 경우는 어떻게 된 거냐면..음...그럴 경우에는 은행 나무가 중성이든가 아니면... 요즈음 길거리 돌아 다니는 남녀를 보더라도 어느 쪽이 남성이고 어느 쪽이 여성인지 외형만 가지고서는 딱 부러지게 구별이 잘 안 되는 세상 아니던가? 은행 나무도 우리 인간 닮아 가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