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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관, 그것 별 게 아닙디다

김영관 2006. 4. 13. 07:03

  언젠가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먹은 게 소화가 잘 안되고...가슴이 답답하며 속이 약간씩 쓰리답니다.
  하는 일마다 의욕도, 자신도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건강하고 활발하게 보이는데 나만 왜 이리 침체된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요즈음은 내 곁을 떠나 살고 있는 아이들이 몹시 보고 싶거든요.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아이들에게 안부 전화를 한답니다. 

  의사 선생님, 내 마음 약해진 탓일까요? 이제 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서글픈 생각도 들구요... 제 병이 지금 심각한가요? 의사 선생님, 제게만은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는 이미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 있으니...
 뭐라구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셨나요? 위염 증세가 약간 있을 뿐 아주 건강하여 오래 오래 살겠다구요? 정말이세요? 그러면 그렇지... 내가 원래 낙천적인 사람이거든요.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좌절과 패배를 모르는 강인한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제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씀해 주신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도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