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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김영관 2006. 9. 6. 07:53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하얀 겨울에 떠나요
  ..................."

 눈 지그시 감고
 청승맞은 노래부른
 최백호 떠올리는데...

 어차피 겨울에 보낼 바에는
 분위기 있는 가을에 떠나 보낼 것이지...

 그래도 얼마나 사랑 했으면
 얼마나 보내고 싶지 않았으면
 한 계절만이라도 더 붙잡고 싶었으면
 

 그런데 그게 
 병상의 어머니를 그리며
 쓴 노랫말이었다니
 초 가을 길목에 서 있는 때문인지
 어느새 내 눈엔 
 이슬이 맺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