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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이 즈려 밟고 오시옵소서

김영관 2006. 11. 4. 09:07

 

 

 

아이야, 지금 빗자루 들고 
무얼 하려느냐

귀한 님 맞기 위해
낙엽을 쓸고 있다 하였느냐

소중한 님
사각사각 낙엽 밟고 오시게
그냥 그대로 두거라

마당 쓸 생각일랑은 
아예 하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