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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쁜 숨 몰아 쉬며산을 오르셨던가요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속물 세상이 덧없어 보이던가요 인생살이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구름 또는 바람처럼 느껴지던가요지는 저녁놀에 넋을 잃고 하산타가 발목을 삐셨다구요오르막 길 못지 않게 내리막길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더라구요한 해의 끝자락 산행 길에서 삶의 지혜를 터득하셨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