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저 높은 곳을 항하여^^^

김영관 2007. 1. 14. 10:38

 

 

 

요즘 아파트도 고급스러운 이름을 지어야 분양이 잘 된다 하더이다.

예를들면 푸른 동산 보다는 그린 힐즈라든가

호수 아파트 보다는 래이크 빌, 뭐 그런 이름 말입니다.

 

힌트야 어디서 얻었든지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하여튼 불초소생은

요즘 저급 문학에 실망한 나머지

고급 문학 추구를 위한 묘안이 영감처럼 떠 올랐습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고급 문학 동인회를 만들려 합니다.

가입 동인 회원 자격을 지금부터 말씀 올리겠습니다.

 

최소한 외래어로 이름 지어진

50평 이상의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계셔야 합니다.

중형차 이상의 자가용 소유도 필수 사항입니다.

 

매월 한차례의 정기 모임을 

매우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만날 여유가 있되

최소한 앙그레 짐 패션 정도의 옷을 입는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선 생각 나는대로 적어 보았습니다만,

보충 사항은 차후 또 심사숙고 하여 공지하겠습니다.

 

일요일 아침 별 미친 놈 다본다고 하셨나요?

세상탓이다 생각하시고

나를 넘 나무라지 마세요.

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