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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쇼의 사회 비판극 <홀아비의 집>(Widower's House)

김영관 2007. 1. 16. 08:36

 

 

 
  부녀가 함께 여행을 하다가 한 젊은이를 만나는 것으로 극이 시작된다. 딸과 젊은이가 서로 사랑하게 된 것을 발견하고 그녀의 아버지는 젊은이에게 집안 사람들의 동의서를 받아 오라고 한다. 동의서를 받고 처녀의 집을 찾아간 젊은이는 그녀 아버지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셋집을 내주고 그 돈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알고 매우 실망한다. 그리고 아내될 사람에게 아버지의 도움 없이 자신의 돈만으로 살아 갈 것을 젊은이는 고집하지만 처녀는 이에 반대를 한다.

 

  그 원인을 알게 된 처녀의 아버지는 젊은이를 설득한다. 자신이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개선치 않은 낡은 집을 세 내주고 돈을 받는 것은 좋은 집을 지어 셋돈을 올려 받아 그들이 갈 곳이 없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과 실제로 그 땅의 주인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 젊은이가 유산으로 받은 땅으로, 그 땅에서 나오는 세를 처녀의 아버지가 그 젊은이에게 주고 있었던 거라며, 그래서 결국 젊은이는 불로 소득을 하고 있는 거라고 젊은이에게 말해준다.

 

  사회구조상의 모순과 문제점을 버나드 쇼오는 이 작품에서 그의 특유의 달변으로 꼬집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자로 영국 사회의 빈부 문제,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국가가 무관심하고 있음을 꼬집어 지적하는 극작가로 정평이 나있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