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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유성 하나 포물선 그으며 급강하를 시작한다
소멸의 순간에 발하는 빛은 더욱 아름다워라
대학 병원 병상에 누워마지막 거친 호흡 몰아 쉬는죽마고우 내 친구야
차마 이승의 삶이 마감되고 있음을 네게 알리지 못하는 지우들은병실 밖에서 오열만을 토하고 있다네
친구야어린 시절 그 해맑은 웃음 웃어 보이며문밖을 잠시 나서는 사람으로 길을 떠나게나
고통스런 육신일랑벗어 던지게나
산너머 유성으로 지려는죽마고우 내 친구야
부디 잘 가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