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내 아이들아
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 중
천둥이 전하는 말에
산스크리스트 어로
다 다타 다야드밤이라는 말이 있지 않더냐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 주고
훌쩍 떠나버린 너희들에게
가슴에 맺힌 말 못 했음을
하늘도 알았는지
갑자기 바람 몰아 치고
하늘 깜깜 하더니
천둥 소리와 더불어
장대비 쏟아져 내리는구나
천둥이 너희들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귀 기우려 들어 보거라
벌써 몇년째
혼자서 살기가 고통스럽기 그지 없구나
올 여름엔
별 일 있어도 ...
차마 말로는 표현 못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