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당신은 참으로 생각이 깊은 분이십니다

김영관 2007. 6. 2. 11:02

 

 

 

 

  당신께서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따님을 결혼시킨다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신랑 아버지 역시 내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며 마음속 깊이 존경하옵는 분인데... 두 분께서 사돈 맺게 된 것 역시 저희 주변 모든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계십니다.

  며칠 후 결혼식장에 가서 축하 말씀 올리겠습니다만 이렇게 전화를 드리옵는 것은 선배님께서 나를 너무 아낀 나머지 똑 같은 청첩장을 두 장이나 보내셨어요. 물론 신랑 측 사돈 되는, 내가 평소 존경 하옵는 분께서도 잊지 않고 청첩장을 보내 주셨구요. 합하여 청첩장을 세 장이나 받았답니다.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해서요.

  뭐라구요? 한 장은 내 아내 앞으로 보내 주셨다는 말씀이로군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부를 다 아는 경우는 청첩장을 두장씩 보내 셨다구요? 다른 한장의 청첩장 축의금은 내 아내가 부담할 몫이니 전혀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로군요. 신랑 신부측 축의금 낼려면  제법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고 하셨나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내 가정 경제까지 염려해주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