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장대비 쏟아지던 날

김영관 2007. 6. 22. 11:21

 

 

추억의 앨범을 뒤적이다가

흑백 사진의 어머님 얼굴에  머무른다.

 

창밖에 쏟아 지는 장마비를 바라보며

청개구리를 머리에 그려 본다.

 

어머님  살아 계실 때

그분 하시는 말씀 마다

거꾸로만 행하던 청개구리가  

나 아니었던가.

 

오늘은 장대비 속에 

회한의 울음 흐느껴 우는

청개구리가 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