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여,
내 나라에 사는데
내 땅, 내 집 아니면 어떻소?
이 나라 곳곳
등 대고 누우면 다 내 집 아니요?
그래도 사랑하는 그대와 결혼 하려면
집 한채는 꼭 있어야 한다고 했소?
8년은 안 먹고 안 써야 집장만 한다는 신문을 보았소.
이발소 안 가서 머리칼 땅에 닿게 끌고 다니고,
한 겨울에도 양말 살 돈 아끼려고 맨발로 다니고,
양복 곳곳을 꿰메 입은,
나를 보거든
오로지 당신 얻기 위한 마음 때문이라는 것임을 알아 주오.
8년 후 집장만해서 우리 결혼하기 위한
내 간절한 소망
당신 가슴에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소.
오늘도 만나고 싶지만 돈을 아껴야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