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막간극(42)
유진 오니일 극/ 실개천 번역
다렐: (생각에 잠겨- 냉담한 고통으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생각에 잠겨 함께 말없이 앉아 있다... 서로의 생각을 결코 알지 못하는 사색을... 우리의 사랑은 이방인들인 생각을 가깝게 함께 생각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우리의 사랑!... 그래, 우리를 묶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그건 강하다!... 나는 그녀와 헤어져서 도망쳐 그녀를 잊으려고 노력했다... 매번 돌아 올 때마다 더욱 비열해지기 위하여 도망을 치고!... 아니면 만약 그녀는 내가 그녀와 헤어질 기회라도 갖게 될 걸 알면 나를 되돌아 오게 할 방법을 발견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망각해 버리고, 꼬리를 질질 끈 채로 돌아온다... 아니다, 몰모트는 꼬리가 없다... 나는 내 실험이 뭔가를 증명해 주기를 바란다!... 샘... 행복하고 부유한... 그리고 건강한!... 나는 그가 무너지기를 바라곤 했지... 나는 그를 관찰하고 그가 하는 모든 동작을 미친 증상과 관련해서 읽었다... 치사하다구?... 분명히, 그렇지만 사랑은 사람을 고상하게 하거나 치사하게 만든다! 그는 더욱 더 건강해져만 갔다... 이제 나는 그를 관찰하는 걸 포기했다... 거의 전적으로... 이제 나는 그가 살쪄 가는 걸 보며 웃는다!... 커다란 농담이었을 나는 알게 되었다!... 샘은 정상적인 사람이다!... 우리가 미친 사람들인 것이다!...니나와 내가!... 우리가 미친 것 때문에 그를 정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니나를 바라보며- 슬프게)
항상 그녀는 자식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래, 나는 그를 그녀에게 주었다.... 고오든... 나는 그 이름을 증오한다... 내가 왜 여기에 계속 맴돌고 있는가?... 매번 몇 개월 후에는 내 사랑이 고통으로 변해 버다... 내가 만든 삶의 환멸에 대해서 나는 니나를 비난한다...
니나: (갑자기 그를 향해) 언제 서부 인디아로 돌아가시는 거죠, 네드?
다렐: (결심한 듯이) 곧 갈거요!
고오든: (듣기 위해서 노는 것을 멈추며- 생각에 잠겨)
흥, 반가운 소리로군!... 언제 곧이란 말인가, 궁금한데?...
니나: (조롱의 기미를 보이며) 당신이 어떻게 그토록 직장을 떠나 있을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녹슬지 않을까요?
다렐: (의미있게 그녀를 바라보면서) 내 삶의 일은 녹이 슬었소- 멋지고 조심스럽게! (그가 조롱하듯이 미소를 짓는다.)
니나: (슬프게- 생각에 잠겨)
평화롭게 늙어 간다는 것... 그게 그도 역시 지금 원하는 것 전부이다!... 그리고 이것은 사랑이 우리에게 이루어 놓은 것이다!...
다렐: (고통스럽게) 내 작업은 12년 전에 끝났소. 당신도 알리라 믿지만, 나는 인간 삶이 너무나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실현으로 인해서 그것에 끼여드는 것이 소용없을 정도가 되어 내 작업은 끝이 나 버린 거라오!
니나: (동정스럽게) 네드!
다렐: (무관심하고 냉소적으로) 그렇지만 당신은 내가 장난삼아 여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당신은 내가 그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알아야겠소. 그건 단지 내가 취미 삼아 하는 일일 뿐이요. 우리가 샘을 후원한 것이 마아즈든과 나를 매우 부자로 만들어 주어서 우리는 취미나 즐길 수 밖에 없게 되었소. 마아즈든은 그의 낡은 작품 대신에 우아한 소설 쓰는데 전념하고 있고, 반면에 나는 생물학을 장난 삼아 연구하고 있는 거요. 샘은 골프가 내 건강에 더 좋고 신경도 덜 쓰인다고 주장을 했지만 당신은 계속 생물학을 고집했소. 그래서 그걸 공평하게 하기 위한 일로 그것이 나를 야외로 나가게 하고, 여행도 하게 하며, 내 마음을 넓히는 일에 이바지하게 했소! (그리고 나서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그렇지만 내가 과장을 하고 있소. 나는 정말 관심이 있소, 그렇지 않으면 내가 계속해서 그 부서에 재정 지원을 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요. 그리고 내가 그곳에 갔을 때는 프레스톤을 도우며 일을 열심히 하오. 그는 이미 놀랄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그는 아직도 20대요. 그는 큰 인물이 될거요- (그의 고통이 다시 스며들어) 적어도 만약 그가 내 충고를 듣고 인간의 삶에까지 그의 실험을 수행해 나가지 않는다면 말이요!
니나: (낮은 목소리로) 어떻게 당신은 그토록 비통할 수가 있단 말이요, 네드- 고오든의 생일 날에?
다렐: (냉소적으로 생각에 잠겨)
그녀는 의도적으로 내게서 빼앗아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 버린 아이를 내가 사랑하리라 기대하는구나!... 아니지, 고맙소, 니나!... 나는 충분히 고통을 당했소!...나는 거기에 내 자신을 드러내 놓고 상처받지 않으리!...
(고통스럽게 그의 아들에 관해서) 매일 매일 저 애는 샘과 닮아 가고 있군, 안 그렇소?
고오든: (생각에 잠겨)
그가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구나... 그가 조심하는 게 좋을걸!...
니나: (화가 나서) 나는 고오든이 전혀 샘을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는 내게 아주 많이 그의 이름을 연상시켜 준다구요.
다렐: (아픈 곳을 찔린 기분으로- 역겨운 웃음을 웃으며- 퉁명스럽게) 고오든 쇼오? 도대체 조금도 닮은 데가 없는 걸! 그리고 당신은 그가 고오든을 닮지 않은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하오! 내 아이의 이름에 그건 전혀 내가 바라지 않았던 이름이요- 그 따위 날라리 영웅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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