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자기야, 인천 공항에 지금 막 도착했단 말이지?
오후 4시 30분쯤 광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 도착할 거라 했남요?
알았어요, 집 청소하고, 당신 없는 12일 동안 매일 한벌씩 그래서 모두
12벌의 메리야스와 12켤레의 양말 등,
모두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놓은 후 자기 모시러 터미널에 나갈게요.
집에서 잠을 자긴 했느냐 물었소?
당신 없는 집이 넘넘 쓸쓸해서...
꾸중할 일이 있으면 집에 도착해서 하세요.
눈 내리 깔고 들을 만반의 준비 돼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