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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즈려 밟고 오시옵소서^^^

김영관 2007. 8. 22. 15:54

 

 

 

사랑하는 자기야, 인천 공항에 지금 막 도착했단 말이지?

오후 4시 30분쯤 광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 도착할 거라 했남요?

 

알았어요, 집 청소하고, 당신 없는 12일 동안 매일 한벌씩 그래서 모두

12벌의 메리야스와 12켤레의 양말 등,

모두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놓은 후 자기 모시러 터미널에 나갈게요.

 

집에서 잠을 자긴 했느냐 물었소?

당신 없는 집이 넘넘 쓸쓸해서...

 

꾸중할 일이 있으면  집에 도착해서 하세요.

눈 내리 깔고 들을 만반의 준비 돼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