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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밤^^^

김영관 2007. 10. 30. 08:26

 

 

 

 

10월 마지막 밤

그가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떠나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노랫말이

자꾸만 내 머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도대체 그가 어떤 뜻 모르는 말을 남겼기에

헤어져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별의 이유를 이해 못하고 있는 걸까.

 

비문법적인 어투였을까,

지금은 거의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지독한 사투리였을까,

너무 긴 만연체 문장의 말투이어서 였을까,

아니면 거두절미의 생략어투이어서 였을까

외래어를 섞어서 어렵게 들리도록한

매우 현학적 어투였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듣는 이의 머리큐가 지독히 낮은 탓이었을까.

 

하여튼 10월 마지막 밤

뜻 모를 이야기를 남기고 떠난 그가 

도대체 무슨 내용의 말을 했을까 궁금하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