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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가출을 꿈꾸며^^^

김영관 2007. 12. 5. 09:39

 

 

 

 

내 사랑하는 이여...

오늘 가출하여 9일 늦은 밤쯤에나 집에 돌아 올 생각이요.

집 떠나는 이유를 구태어 알려 하지 마시오.

 

마당에다 선을 그어 놓고 

이쪽과 저쪽을 넘나드는 사연은

이승과 저승 사이의 경계를 알려는

무슨 철학적 사유 때문이 아니란 것만은

분명히 말해줄 수가 있소.

 

아직까지 답이 나오지 않아

집을 며칠 비우려는 것 뿐이라오.

 

마음 결정 되는 즉시

집에 돌아와

택한 줄에 매달려

어느 한 세월 잘 버텨 보려는

내 깊은 뜻을

사랑하는 당신만은 알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