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시작한데다가
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 술을 거의 들지 않고
7시 조금 넘으니
송년회가 파장 기분이다.
마음은 벌써 집을 향해 있으면서도
일어서기 미안해서인지
실 없는 농담만 오간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ㅎㅎㅎㅎ 술 한잔에 분위기가 무르 익어서 일까?
대리 운전하고 집에 가면 그만이라는
간 큰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눈을 지그시 감고 부르는 노래
아마 가슴 깊이 간직해둔
짜릿한 사연 하나쯤을 그려 보는 것인지
얼굴은 붉으스레 상기 되어 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라는
가삿말에 의미를 부여하며
<만남>이라는 노래로 대미를 장식하고 헤어졌다.
블로거 여러분,
새해에도 행복 가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