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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산행길에서^^^

김영관 2008. 1. 21. 11:30

 

 

 

아침 산행길에 나섰다가 

까치 부부가 높은 나무 가지 위에

열심히 집 짓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까치 부부는 방금 물고 들어온 

재료더미를 어디에 쌓을지

오손도손 상의하는듯 싶다.

 

그 모습이 얼마나 진지하고

이뻐 보이는지 원...

 

집 장만에 돈이란 것을 전혀 모르는 까치 부부를 보며

허공에 뜬 콘크리트 아파트 몇 십평 장만하는데

수억, 수십억원씩 낭비하는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생각하고

쓴 웃음만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