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벌기는 어렵고 쓰긴 쉬운 나라,
날 새기 무섭게 물가가 치솟는 나라,
상대적 빈곤감을 말하던 때는
그래도 괜찮았던 시절.
태어날 후손들에게
희망보다는 절망을
안겨줄까 두려워
결혼 미루는 나라.
활동할 돈 못 모아두면
노년 맞기 두려운 나라.
그 나라를 떠나고자 하는 대열속에
내가 서 있는 어젯밤 꿈이
종일 내 마음을 뒤숭숭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