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장군 Lucullus가 죽었다. 로마의 모든 시민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그의 장례식이 치뤄진다. 그는 하늘나라의 심판대에 들어선다. 심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자신이 53개의 도시와 10여 왕들을 물리친 장군임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에 불쾌해 한다. 그의 재판을 위해 농부, 빵 굽는 사람, 어부의 아내 등이 배심원으로 나타난다.
그의 과거를 추궁해가는 과정에서 승리를 위해 그가 저지른 죄상들이 하나하나 드러난다. 전쟁터에 따라 갔다가 죽은 병사에 대해 아무런 보상도, 위로도 없었음이 드러난다. 점령지에서 가져온 수많은 금은보화들도 그가 뚜렷이 어디에 썼는지 대해서도 해명을 하지 못한다. 결국 사람의 명성이라는 것이 겉으로 드러난 것과는 결코 일치하지 않음을 이극에서 브레히트는 관객들에게 보여 주려고 했던 것이다.
서사극의 특징 중의 하나인 과거 인물 조명을 통해 우리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려는 브레히트의 서사기법이 잘 나타난 극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