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아침 운동 나갔다가 고등학교 근무하는 선생님을 만났다.
왜 근무할 시간에 운동 나온거냐고
내가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그는 오늘 근무 안하는 날이라 대답한다.
학생과 스승은 교육 현장에 필수적인 존재들 아닌가?
그런데 스승의 날 정작 학교에 있어야 할
선생님들이 교문 밖을 서성이고 있다니 원...
비록 일부 몰지각한 선생님들로 인해
스승의 날의 의미가 훼손된 적이 있었음을
내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학교를 아예 쉬어 버리게 하다니
그럴려면 아예 스승의 날을 없애 버리든가 할 것이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칸을 태우는 격 같은
참으로 우울한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