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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

김영관 2017. 11. 2. 22:32

교직경력

1970-1974 학다리중고등학교 교사

1974-1978 광주석산 고등학교 교사

1978-1979 광주서석 고등학교 교사

1979-2012 조선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교수

1981.2-1988.3 5.18 민주화 관련해직 및 복직(해직기간 7)

1995-1996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 교환 교수

2005-2006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 교환교수

 

등단연보

1997.1 내가 과연 미친거유?(문학21 희곡 부문 신인상)

1999.문학춘추 수필부문 신인상)

2000.1 가을 숲에서 외 2(문예사조 시부문 신인상)

 

논문

오니일과 니이체(박사학위 논문) 외 다수

 

번역희곡

1994,6 정숙한 아내 (유진오니일 초기 단막극 집) 유진 오니일 작/김영관 번역(도서출판 금문)

수록 단막극

정숙한 아내, 거미줄, 갈증, 부주의, 경고, 안개, 빵의 삶

1997.8 작별의 한잔 해롤드 핀터 작/ 김영관 번역(조대 출판부)

같은 책 속에

수평선 너머/ 유진 오니일, 유진 오니일/ 작 김영관 번역

강자 오거스트 스트린드베리 작/ 김영관 번역

낙태 유진 오니일 작/ 김영관 번역

어느 프로렌스인의 비극 오스카 와일드 작/ 김영관 번역

1998.8 이상한 막간극 유진 오니일 작/김영관 번역(조대 출판부)

1999.6 위대한 신 브라운/ 백만장자 마르코 유진 오니일 작/ 김영관 번역(조대 출판부)

 

창작 희곡집

2000.6 미로 (조선대학교 출판부)

수록작품

미로, 발광포르테, 그들만의 방, 당신의 목소리는?, 내가 관연 미친거유? 외달도 그리고 바람의 노래, 올가미, 독버섯, 별달기, 불신시대, 사모님의 전성시대, 박교수의 하루

수필 및 산문집

 

1991.4 부끄러움을 딛고 일어서 임영천 김영관 공저 (나눔 출판사)

2001.4 내 연하의 남자 (도서출판 한림)

2002.2. 빨랫줄에 걸려있는 남자 (도서출판 다층)

2004 바람의 길목에서 (도서출판 한림)

 

구석방 실세 (201411월 호 월간문학)

K커널 ( 계절문학 2011 겨울호)

목소리의 귀환 (2013년 광주문학 68 가을호 )

 

문단 활동 경력

* )조선대학교 영어 영문학과 명예교수

*국제펜 광주광역시 위원회 회장 역임

*국제펜 한국위원회 자문위원

*셰익스피어 학회 회원

*) 한국 문협 문인극 운영위원

*광주문인협회 수석 부회장 역임

*전남 문인협회 수석 부회장 역임

*문학 춘추 작가회 회장 역임

 

*나의 글쓰기

 

사진작가가 소재에 따라 여러 기법을 사용하듯 나는 글쓰기도 소재에 따라 시, 수필, 희곡 등의 장르 중에 한가지 방법을 택한다. 그렇지만 내 글쓰기 주 장르는 희곡이다. 극 연구와 창작, 번역에 평생을 바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 소재에 따라 극작법 표현방식을 달리한다. 밑바닥 인생들, 예를들면 소매치기, 도박군, 꽃뱀들의 삶 등을 그릴 땐 사실주의 및 한걸음 더 나아가 자연주의적 기법을 동원한다. 등장인물들의 내면 세계를 그리고자할 때는 표현주의 극 기법을 사용한다. 단조로운 삶, 그렇지만 그 단조로운 삶속에서 의미 찾기 구현을 위한 극을 쓰고자 할 때는 부조리 극 기법을 사용한다. 어떤 때는 한편의 극 속에 1막엔 사실주의 기법, 2막엔 표현주의 기법 등을 복합 사용해보기도 한다.

극 속에 나는 가끔씩 상징주의 기법을 사용하여 보물찾기 놀이에 관객이 보물을 찾듯 내 작품의 상징의 의미를 찾아주기를 바란다. 그런 이유로 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작가인 내가 직접해본 적은 없다. 그들만의 방에서 지금까지 여러 평론가들이 내가 사용한 상징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정작 내가 암시한 창문에 대한 내가 의도한 상징의 의미를 아직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누군가가 그 의미를 찾아주기를 느긋하게 기다리며 세월을 보낸다.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찾아주면 다향이고 아니면 말고 라는 자세이다.

작가는 작품쓰기 못지않게 많은 독서가 필요하다. 후대에 오래 남을 감명 깊은 글, 큰 글을 남기려면 글쓰는 그릇이 커야한다. 큰 그릇이어야 많은 물을 담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 100편의 작품을 읽으면 100명의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가 있다. 작품을 읽고 그작품에 대한 비평서도 읽고 여러 문학 이론도 시간 나면 섭렵해야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T.S. Elio와 같은 입장인 고전주의자가 된다.

극을 쓸 때 나는 플레이타크의 5 단계설을 따르고자 내심 노력한다. 소설과 극엔 플롯이 생명이다. 시작 부분에 평범한듯하지만 중요한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살짝 집어넣어 둔다. 노닥거리는 듯이 시작해나가다가 전반 어디쯤에다 흥미 유발점을 집어넣어 관객들의 관심을 끌여들여 흥분을 고조시키다가 절정점에서 반점늘 주어 극을 마무리시키는 것이 현대극 기법이다. 나는 이런 끝내기를 아주 선호한다.

극과 소설의 플롯에 매료되어 나는 틈나면 소설 읽기에도 열심이다. 2015년 한해동안 도서관에서 랜덤 형식으로 빌려e 읽은 소설이 200여권이다. 흥미로운 것은 글 쓰는 이들이 남의 글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에만 너무 도취한 나머지 동인의 작품을 일지 않는 사람은 글쓰기 출발지점에 그대로 머무는 비극에 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명력이 긴 작가가 되려면 많은 독서를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