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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오늘이면 바다로 창을 낸 내 까페에 찾아오는 중년 남녀 나누는 대화 중간 중간 내 오가며 듣는 바로는 그들은 서로 다른 곳에서 와 이곳에서 만난다는 걸 알 수가 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난 일년간의 살아 온 이야기를 나누다가 때론 웃고 한숨 지으며 바다를 바라보곤 한다 그들은 이제 바다로 나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 시야 밖으로 사라진다 내년 오늘도 그들은 내 까페를 찾아와 이야기 나누다가 백사장으로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