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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에서 의미 찾기

김영관 2005. 8. 7. 08:44

 

 

  부조리 극(The Absurd Drama)은 1950년대부터 20여 년 간

유럽에서 유행했던 연극 운동이다. 부조리 극 또는 반 연극

(Anti-Play)이란 말은 논리의 부정과 기존의 극에 대한 강한

거부감 때문이다. 부조리란 용어는 Camus가 The Myth of

Sisyphus에서 인간의 상황을 정의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사용했던 말을 Esslin이 그의 저서 <부조리 극>에서 일련의

극작가들에게 적용하기 위해 재 사용한 용어이다.

 시지프스는 매일 산 정상에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 벌을 받고 있는데 그 바위는 산 정상에서 다시 굴러 내려간다. 반복해서 바위를 산 정상에 올려놓는 일은 우리 인간의 단조롭게 반복되는 삶과 유사하다는 것이 까뮈가 본 인간이 처한 존재적 상황이다.

 우리 인간 생활이 소설이나 극과는 달리 특별히 흥분스럽거나

자극스럽지도 않는 극히 평범한 것들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삶을 포기 할 수는 없는 것, 결국 우리 삶은

우리 스스로가 그 의미를 찾으며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철학적으로는 니이체의 Thus Spoke Zaratustra로부터

사르트르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 할 수가 있다. 이런 경향의

극작가들을 한데 모아 Esslin이 부조리 극작가들이라고 하는데

본인들은 그 말에 매우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Beckett, Albee, Ionesco, Adamov, Jenet등이 이에 속하는

작가들이다. 부조리 극작가들은 비 합리적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갖고 있어야 할 것을 잃어버린 상실감과 소외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작품에 투영시킨다. 그리고 그들은 근본적으로 세계의 불합리성과 부조리함에 깊은 성찰을 함으로써 전통적인 플롯과 구조로는 현대의 특성을 참되게 드러낼 수 없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극 대부분의 구조는 순환구조나 단선구조의 특성을 보인다. 그렇다보니 부조리극에는 크라이막스도 결말도 없다. 언어는 단편적이고 끊임없는 반복(repetition)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

 예) Waiting for Godot : Beckett, The Zoo Story :

      Albee, The Bald Soprano : Ionesco, The Birthday Party : P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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