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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 가는 묘미

김영관 2005. 8. 26. 06:19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참으로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 이유를 한번 들어 봐 주실래요?
논리대로라면 경제학을 전공한 석학은 당연히 부자여야 하고, 문학 박사 역시 글을 제일 잘 써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더라구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경제학을 전공한 교수 치고 별로 부자 없고, 남의 작품 강의를 잘하는 문학 박사 치고 내놓을만한 자기 작품 거의 전무 한 게 사실 아니던가요?

 그리고 또 있어요. 계산 속 빠르게 잔머리 굴려 가며 인간 관계 맺는 사람들, 실제로 재산 모으고 사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친구들도 별로 없더라구요.
 조금 아둔한 듯, 그리고 잘 속는 듯 하며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은 주변에 친구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 어수룩한 행동에서 마치 우리 자신을 보는 것 같은 생각에 후자에게 우리는 더 친근감을 느끼는 건 아닐까요?
 하여튼 세상 이치는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세상 살아가는 것이 더 묘미있는 일 아닐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