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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도

김영관 2005. 9. 1. 08:21

 

 

 


사랑은 아픔이더라며
사랑 때문에
다시는
울지 않겠노라던 그미

사랑으로 얻은 병은
사랑 처방 밖에 없다며
사랑이 모두 같은 건 아니라며
사랑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다시 사랑을 시작해 보라고
위로하던 나

세월 지난 후
가슴 포근한 사람에 기댄채
행복한 미소 지으며
가을 산길 내려오는 그미

사랑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료하려는 그미여

부디 행복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