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연구실로 날아든 청첩장들...
청첩장 보내 온 사람이
부와 명예 누리는 사람이면
서로 먼발치에서
인사 하고 지내는 정도인데도
십만 원을 선뜻 봉투에 담는다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는
주면 받는다는 심정으로
오만 원을 봉투에 담고...
부와 명예 없더라도
맑고 깨끗한 심성 지닌,
지상에 함께 살아감에
보람 주는,
정작 도움 줘야할,
내 소중한 이웃에겐
큰 생색이라도 내듯
삼만원...
모순 많은 사회에서
모순을 만들며 사는
나는야
속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