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포항에서 불과 15km만 나가면 고래가 무리지어 다니는 장관을 볼 수가 있다고 하던데요. 해마다 나타나는 고래이지만 올해는 그 숫자가 훨씬 더 많아 졌다며 이제 우리가 고래잡이, 다시말해 포경을 생각해봐야 할 때라는 말들을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송창식의 노랫말처럼 고래나 잡으러 동해바다로 나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답니다.
고래에 관한 작품으로는 멜빌의 <백경>이라는 소설이 있지 않던가요? 그 작품이 나타나던 당시의 독자들은 멜빌의 위대성을 몰라 그의 임종 직후 단지 해양 소설을 쓴 노 작가 한사람 죽었다는 정도로 간단히 그의 부음을 알렸답니다. 그런데 그가 죽고 난 몇 십 년이 지난 후에야 비평가들에 의해서 그는 재평가를 받아 지금은 미국의 위대한 작가군의 반열에 올라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선배님,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장황스럽게 고래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나요? 다름이 아니옵고 포경 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서 전화 드린 겁니다. 장가가기 전에 포경수술은 꼭해야 한다는 말에... ㅎㅎㅎㅎ 그런데 그 수술 뒤에 통증이 얼마나 심했던지 바지춤을 붙잡고 며칠 간을 엉금엉금 걸었던 그 아픈 추억이 떠올라서요. 고래하면 포경, 포경하면 아련한 아픔으로 지금도 내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고래에 관한 작품으로는 멜빌의 <백경>이라는 소설이 있지 않던가요? 그 작품이 나타나던 당시의 독자들은 멜빌의 위대성을 몰라 그의 임종 직후 단지 해양 소설을 쓴 노 작가 한사람 죽었다는 정도로 간단히 그의 부음을 알렸답니다. 그런데 그가 죽고 난 몇 십 년이 지난 후에야 비평가들에 의해서 그는 재평가를 받아 지금은 미국의 위대한 작가군의 반열에 올라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선배님,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장황스럽게 고래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나요? 다름이 아니옵고 포경 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서 전화 드린 겁니다. 장가가기 전에 포경수술은 꼭해야 한다는 말에... ㅎㅎㅎㅎ 그런데 그 수술 뒤에 통증이 얼마나 심했던지 바지춤을 붙잡고 며칠 간을 엉금엉금 걸었던 그 아픈 추억이 떠올라서요. 고래하면 포경, 포경하면 아련한 아픔으로 지금도 내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