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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김영관 2005. 11. 22. 10:21
별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만남의 준비로 가슴 설랩니다
 
바람 되고 구름 되어 흐르는 방랑벽을 
역마살 탓이라 
변명도 해봤지만

나로 인해 닳고 헤진
가슴이라 보이며
그녀는 기어코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떠난 이와의 지난 일들은
아름다운 추억쯤으로 
마음 한구석에 접어 두렵니다

운명처럼 나타난 새로운 만남에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눈다는 
각오를 해보긴 합니다마는.
      
        -새 신발을 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