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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또 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김영관 2005. 12. 8. 08:32

12월, 또 한 해의 끝자락에 서니
 지난 세월들이 회한으로 남는다

 12월 한 달만이라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점심 시간 식당에 가서
 알탕을 시켜 먹었다

 그래도 허전함은 여전히 남아 
 귀가 전 
 남광주 시장에 들려
 싱싱하고 차가운 알탕감을
 봉지에 가득 사왔다

 이 해의 마지막 남은 
 12월 한 달
 알찬 마무리를 하고픈 마음 
 나이들수록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