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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앞에서

김영관 2005. 12. 28. 11:15

 이제 그대 떠나야 할 시간인가요? 

이별을 앞에 두고 하고 싶은 말이야 

그 얼마나 많겠습니까만, 그냥 침묵

하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저 담

담하려 애를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기대어 위로 받고 

싶어 할 때  누구보다도 더 가까이 

당신 곁에 있지 않았나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나 또 다른 누군가의 품안에 

얼굴을 묻고 위안 받고 살겠지만 우리 

좋았던 시절을 아름다운 추억 하나쯤

으로 오래 오래 간직해 주시길 바랍니

다. 어딘가에서 나와 다시 마주치거든 

빙긋 미소지어 보이며 손 한번 크게 흔

들어 주세요. 
   - 7년간의 동고 동락 후 그대 곁을 떠나는 

    <소나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