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대 떠나야 할 시간인가요?
이별을 앞에 두고 하고 싶은 말이야
그 얼마나 많겠습니까만, 그냥 침묵
하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저 담
담하려 애를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기대어 위로 받고
싶어 할 때 누구보다도 더 가까이
당신 곁에 있지 않았나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나 또 다른 누군가의 품안에
얼굴을 묻고 위안 받고 살겠지만 우리
좋았던 시절을 아름다운 추억 하나쯤
으로 오래 오래 간직해 주시길 바랍니
다. 어딘가에서 나와 다시 마주치거든
빙긋 미소지어 보이며 손 한번 크게 흔
들어 주세요.
- 7년간의 동고 동락 후 그대 곁을 떠나는
<소나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