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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눈길 머무는 곳

김영관 2006. 2. 22. 10:48

 선배님, 오늘 동인지 출판기념회에 불러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지도를 받는 문학 지망생들이 모여 동인지를 만들기 시작해서 벌써 몇 년째가 되었다는 말씀이로군요? 하나 같이 곱고 아름다운 심성을 지닌 사람들이어서 글 또한 맑고 고운 음악 같다구요? 참으로 훌륭한 말씀입니다.
 온실 속의 화초나 잘 가꾸어진 정원수처럼, 그지 없이 보기가 좋습니다만,...
 그런데 그 중에 혹독한 폭풍한설 속에서도 강인하게 버티는 잡초의 생명력을 지닌, 균형 속에서 불균형의, 곱디 고운 화음 속에 때론 불협 화음같은, 이 분 작품에 내 눈길이 더 머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