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뉴질랜드에서는 “키위”라는 단어가 세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과일 “키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 나라 국조에 해당되는 “키위”라는 새를 지칭하는 말인데 이 새는 안타깝게도 날지를 못합니다. 퍼섬이라는 두더지 같이 생긴 동물이 키위 새를 멸종 시키다시피 하여 지금 이 나라에는 키위 새를 보호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로는, 이 나라에 전통적으로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 대한 우월감으로 유럽에서 건너와 이곳에 살고 있는 백인들이 자기네들을 가리켜 "키위"라고 합니다. “키위”라는 단어가 세 가지 중에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를 상황에 따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는 키위를 너무너무 사랑한다”라고 말한다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세 가지 “키위” 중 어떤 “키위”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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