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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단상

김영관 2006. 4. 5. 07:11

  해마다 4월 5일이면 TV 화면에 공직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나무 심기에 흔쾌한 마음으로 참여 하는 모습이 방영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이다.
 동족상잔의 6.25 비극을 겪은 직후 피폐화된 우리 국토가, 수십 년간에 걸쳐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나무 심기를 한 결과 이젠 잘못 산행 길에 들어 서면 길을 잃고 헤맬 정도로, 녹음으로 우거져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
  그렇지만 이제 나무심기에 관해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있다. 전 국토에 아무 나무나 식수를 할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성과 기후, 효율성 그리고 토양 조건 등에 맞는 나무를 심는, 그야말로 계획성 있는 식수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쓸모 없이 무성하기만 한 나무들은 과감히 베어 내고 그 자리에 적합한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번 계획을 세워 심은 나무는 그 나무가 뿌리를 튼튼히 박고 자랄 수 있도록 식수 후의 나무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식목일 아침 내 소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