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게 늘 소중한 당신

김영관 2006. 4. 16. 06:42

  내겐 늘 소중한 선배님께서 감기 때문에 며칠간 고생 많이 하셨다구요? 요즈음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니 감기 조심 하셔야 합니다. 
  저는 토요일인 어제 담양 금성산성에 다녀왔는데 참으로 좋더라구요. 바쁘다는 핑계로 산에 오른지가 꽤 됐다 싶었는데 이번 동인회에서 봄나들이 코스를 그곳으로 잡아서 나도 함께 갔는데요. 차에서 내려 1100m 정도 산을 타고 올라갔는데 그렇게 기분이 상쾌 할 수가 없더라구요. 왜적을 맞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웠던 우리 의병들의 넋이 아직 그대로 살아 남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 지역 동학군이 마지막 항쟁을 하던 곳이라는데, 광주 가까이에 이런 좋은 등산 코스를 두고 내가 왜  오늘에야 이곳을 처음 와 보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하여튼 우리 나이에는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니까요. 선배님께서는 나이 들어가면서 무슨 특별한 운동을 하고 계신지요? 운동복 차림에 농구화 끈 조여 매 신고, 머리에 운동모자 눌러 쓰고 매일 아침 일찍 문밖을 나선다구요? 참으로 잘 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뭐라고 하셨나요? 선배님께서 자가용을 타고 30분 정도 교외로 달리다가 집에 그냥 들어 오신다구요? 아니 그게 무슨 운동이랍니까? 뭐라구요? 선배님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기 보다는 나이 들어 힘 못쓰는 선배님 자동차 운동을 매일 매일 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