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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의 봄

김영관 2006. 4. 20. 06:55

수유리 그곳에는 
내 유년의 아픔이 

각인 되어 있다

빛 바랜 영정에
못 다 핀 꽃 한 송이 
해말간 웃음 웃고 있다

군중 속에 섞여
분노의 함성 외치다가
이승을 하직한 그녀

해마다 4월 이맘때면 
수유리 4.19 묘지 
그녀의 해말간 미소가 
나를 슬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