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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당신

김영관 2006. 4. 26. 08:11

  선배님, 이번 구청장 당선되신 것 축하 드립니다. 선배님께서는 아침 일찍부터 네거리에  휘장 두르고 나와서 교통정리하고 사모님께서는 출근하는 구민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허리가 땅에 닿도록 인사하더니 꿈에 그리던 구청장이 되셨군요.
 그런데 선배님,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나긋하고 부드럽던 선배님 목소리에 갑자기 힘이 들어간 같아서요. 며칠간 고개 수그리고 다녔더니 목이 빳빳해져서 그런 것 같다구요? 그리고 이번 선거 기간중에 악수하고 돌아 다니면서 선배님을 찍어 줄 사람인지 아닌지를 다 알게 되었다구요? 이제 당선되었으니 사람 가려 가면서 인사 받겠다고 하셨나요?

                      -늘 변함 없는 풍속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