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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멀어져 가는 당신

김영관 2006. 7. 19. 09:30
 그대, 나보고 실세라고 하셨나요? 그래서 그대가 요즈음 나를 쳐다보는 눈빛하며, 대하는 태도가 그토록 썰렁 했나요?
 길 건너편에 서 있던 그대를 내가 분명히 보았다 싶었는데 잠깐 내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그대가 오던 길로 되돌아 가버린 게 결코 우연만은 아닌 듯 싶구려. 산전수전 겪으면서 내게 발달된 거라고는 눈치 하나뿐인데... 그대 영달을 위해 주저 말고 이제 내 곁을 떠나 가구려 ...이 실세(失勢) 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