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지난 이야기가 되고 말았을까
그와 함께 걸었던 바닷가
수평선 너머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추억 속에 다시 찾은 백사장
갈매기 내게 다가와
들려 주는 속삭임
"지금 <바다 이야기>로 온 나라가 시끄러워요
지난 추억이 아름답더라도
가슴에 묻어 두고 이곳을 찾지 마세요"
멀리 고래 일가족이 힘차게
물 가르는 광경을 바라본다
옳은 이야기 이다
지난 일은 추억만으로 아름다운 것
이젠 바다 추억 따위는 모두 잊어 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