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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소중한 사람

김영관 2006. 10. 1. 10:28

 

 

 

 애비야, 네 처 귀한 줄 알고 살아라. 수신제가후평천하(修身濟家後平天下)

라는 말 못 들어 봤느냐? 가정이 편해야 밖에 나가서 하는 일도 다 잘 되는 

법 아니냐? 네 처는 종일 집안에서 식구들 걱정이 태산 같다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한다. 

 네가 대문 밖 나서기가 바쁘게 종일 전화통에 매달려서 친구들에게 집안 

식구 걱정하는 것을 보면서 네 처가 집 걱정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나

는 짐작이 가더구나. 그리고 네 처가 오후에 시장 보러 나가면 값싸고 영양

가 있는 것들만을 사려고 그런지 바로 너 퇴근 직전에야 들어오곤 한단다. 

  그리고 네 와이셔츠 다 낡았다며 새 것 사 가지고 들어오는 걸 보며 네 처

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눈물겹도록 고맙더라. 네 처가 저 입으려고 

비싼 양장 옷 한 벌 맞춰 다른 한 손에  들고 오는 것 같기도 하더라만... 

애비야, 네 처 소중한 줄 알고 살아라.
                    

             -말리는 씨엄씨가 더 미운 까닭은